이원석 검찰총장 퇴임 40여 일을 앞두고 검찰총장 인사를 위한 후보가 추려질 예정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상명 전(前)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오는 7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총장 후보 3~4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박 장관에게 3~4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이후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대통령은 제청받은 후보자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8~15일까지 국민들로부터 총장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심우정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6기), 임관혁 서울고검장(26), 신자용 대검차장(28), 최경규 전 부산고검장(25)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심 차관은 검찰 내부에서 '기획통'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0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로 임관한 이후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과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다양한 주요 직책을 거쳤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의 보직도 역임했다.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순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할 당시,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기획 및 특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 차장검사는 법무부 검찰과장,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과 특수1부장, 1차장검사 등의 직책을 두루 거쳤다. 형사4부장 시절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파견되기도 했다. 신 차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협력한 경험이 있다.
이 밖에도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28)과 최경규 전 부산고검장(25)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신 지검장은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특수통'으로 명성을 쌓았고, '형사통'으로 평가받는 최 전 고검장은 인천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형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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