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SNS에 해물 솥밥 인증샷을 올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낯짝 두꺼운 조스트라다무스'라고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스트라다무스'는 조 대표가 과거 정치사회의 부조리를 꾸짖었던 말들이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와 꽂히는 상황을 비꼰 말이다.
정씨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또 해산물을 먹는다. 이 정도면 그냥 약 올리는 것 같다"며, 같은 날 조 대표가 페이스북에 연어알과 전복 등 해산물이 수북이 올라간 솥밥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솥밥을 먹으면 자랑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쓴 것을 비꼬았다.
이어 정씨는 "후쿠시마 원전수가 있긴 한가 보다"며 "뇌가 잘못돼서 자기가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나"라고 조 대표를 비난했다.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국가 홍보물을 비판해 온 조 대표가 이제 와 해산물을 홍보하는 글을 올리는 건 자승자박(自繩自縛)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정씨는 "'맛있겠어요'라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지능을 다 합쳐도 코엑스의 아쿠아리움 생선들보다 멍청할 것 같다"며 "진짜 저기에 '맛있게 드시라'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왜 사는 거냐"고 조 대표의 지지자들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솥밥 먹으면 자랑해야 하는 건 배웠지만, 아들 대리시험 봐주면 안 되는 거랑 자기가 뱉은 말을 지켜야 한다는 건 못 배운 대단한 조스트라다무스. 낯짝 두께 하나는 진심 존경스럽다"고 조 대표의 언행을 힐난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6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처리수'로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지록위마(指鹿爲馬)', 즉 사슴을 말이라고 강변하는 형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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