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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만에 '10차 오물풍선 테러' … 합참 "쓰레기 풍선, 경기북부로 이동"

뉴데일리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도 24일 오전 '10차 오물풍선 테러'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또다시 띄웠다. 현재 풍향은 서풍 계열로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한은 지난 5월 28일 분변을 포함한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모두 10차에 걸쳐 오물풍선 테러를 벌였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4~7차 오물풍선 테러' 때도 자숙 기간을 주겠다며 경고만 했다. 그러나 지난 18~19일 북한의 '8차 오물풍선 테러'에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 24대를 재가동하되, 시간대별로 나눠 릴레이 방송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거듭된 경고에도 21일 '9차 오물풍선 테러'를 벌이자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는 리일규 쿠바 주재 북한 참사관 등 최근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 도중 폭발 사고로 인한 북한군 다수의 사망, 탈북한 북한군의 압송, 김정은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시행하면서 일본 만화 '슬램덩크'를 즐기는 '내로남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대남 확성기로 '지직, 지직'하는 소음을 내보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남 방송 준비 차원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일단 북한군과 주민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24/20240724000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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