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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DDX 입찰비리' 1명 추가 입건…왕정홍 전 방사청장 소환은 아직

뉴데일리

KDDX 기본설계 입찰 과정에서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HD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왕 전 청장 외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국수본부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왕 전 청장 외에 1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신원과 소속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대중공업 또는 방사청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 관계자는 왕 전 청장에 대한 조사 일정을 묻는 질문에 "왕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실시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절차에 따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KDDX 사업 상세설계 입찰 절차가 이달 말 예정된 만큼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른 고려를 전혀 하지 않고 정해진대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KDDX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이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000t급 KDDX 6척을 발주한다. 총사업비는 7조 8000억 원 상당이다.

앞서 1단계 개념설계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2단계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했다. 오는 8월 3단계 상세설계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일각선 현대중공업이 2단계 기본설계과정에서 입찰 비리 의혹에 연루된 만큼 3단계 상세설계 입찰을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왕 전 청장은 지난 2020년 8월 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제치고 기본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선정 8개월 전 방사청은 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무기체계제안서 평가업무지침을 개정해 ‘보안 감사 위반 시 해당 업체에 0.5~1.5점을 감점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삭제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KDDX 개념설계 자료를 포함한 군사기밀 12건을 불법으로 탈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그러나 규정 변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감점을 면했고, 한화오션에 단 0.056점 차로 앞서 기본설계 사업권을 따냈다.

경찰은 왕 전 청장이 이를 대가로 현대중공업에 '특정업체를 협력 업체로 지정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22/20240722001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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