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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사실상 선거운동 개시 … 당내 지지 선언도 이어져

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저녁부터 상‧하원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미국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200통의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그와 가까운 민주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이미 미국 하원 흑인 의원 모임, 히스패닉 의원 모임 지도부와 전화통화를 했다.

나네트 바라간 히스패닉 의원 모임 회장은 통화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100%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하원 내 우군, 상원의원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지금까지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 외 외부 민주당 단체들과 기부자들도 통화목록에 있다. 하원 흑인 의원 모임은 이날 밤 모임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자 이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의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뉴섬 주지사는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와 미래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에 맞서 우리나라를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은 해리스 부통령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워너(버지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팀 케인(버지니아) △패티 머리(워싱턴)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의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쿤스 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진정한 리더"로 평가했으며 볼드윈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 출마는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엑스(X, 옛 트위터)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미래로 이끌 적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원에서도 여러 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 나라를 이끌도록 선택했을 때 보여준 좋은 판단에 공감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을 지지하는 그의 모범을 따르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인 코리 부시 하원의원(미주리)은 성명에서 "흑인 여성은 민주당의 근간이며 우리가 이 나라를 앞으로 이끌 시간은 한참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순간에 이끌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도 성명에서 "그의 입후보는 첫 여성이자 아시아태평양계(AAPI)이며 첫 흑인 여성인 대통령을 뽑을 기회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시작한, 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이어갈 기회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라고 밝혔다.

하원 민주주의 코커스 부위원장인 테드 류 의원은 "4년 전 난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가장 먼저 지지한 의원이었다"며 "그래서 난 해리스를 다시 대통령으로 지지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만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의식하는 듯 해리스 부통령 지지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경선을 통해 새 후보를 선출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22/20240722001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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