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합참의장과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이 18일 올해 첫 실시한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정례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확대하기로 18일 합의했다.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3국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찰스 Q.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이날 일본 도쿄 통합막료부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 Meeting)를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합참의장들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확대하기로 하고, 3국이 협력해 역내 평화, 안정, 억제를 위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3국의 공동 이익에도 중요"하며 "국제 안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또한, 한반도, 인도태평양 및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3국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3국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3국 안보협력과 정보공유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및 그 너머의 3국 간의 안보협력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히 요코다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를 확인했다.
아울러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규탄했다.
이들은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철통같은 미국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남중국해 등 역내에서의 중국에 의한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유엔 해양법 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을 준수할 것과, 인도태평양 해역에서의 어떤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며 대만에 대한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내년 한미일 합참의장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방어 훈련 ▲ 방공전 및 공중훈련 ▲대잠수함 훈련 ▲수색구조 훈련 ▲해양차단 훈련 ▲사이버 방어 훈련 등으로 구성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미 해군 전력은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할시함과 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P-8), 함재기(F/A-18), 조기경보기(E-2D), 헬기(MH-60) 등, 한국 해군 전력은 이지스구축함(서애류성룡함), 구축함(강감찬함),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 전투기(KF-16) 등, 일본 해상자위대 해군 전력은 구축함(이세함), 이지스구축함(아타고함), 해상초계기(P-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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