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신설하기로 한 초대 저출생수석비서관 후보로 남녀 포함 총 4명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날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저출생수석 후보로 남녀 포함 총 4명으로 압축하고 최종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여성으로 임명하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저출생수석은 전체 4명을 후보로 검증 중"이라며 "여자 후보도 있고, 남자 후보도 있지만 가급적 여성 후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 조금 더 밀접하게 느끼고 체감했던 분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지금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사태"라고 강조하며 사회부총리급 저출산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달 13일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저는 오늘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명칭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하고,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 고령사회, 이민정책을 포함한 인구에 관한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을 수립토록했다.
그러나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선임은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장관직을 신설하려면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데, 여야 모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 순직해병특검법 등의 문제로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뒤, 2022년 정부 출범부터 일해온 '장수 장관' 일부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17/20240717003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