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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이승만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 美 의회 연설 회고한 尹

뉴데일리

"70년 전 같은 자리에 섰던 이승만 전 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27일 미국 워싱턴DC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1954년 7월 28일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무려 7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우리나라 국민의 생존과 운명은 엄혹한 냉전 구도 속에서 미국의 의지와 정책에 달려 있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기 위해 벌인 사투에 가까운 투쟁과 땀,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회고했다.

전국을 돌며 국민과 직접 민생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민생토론회'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개최된 '수출전략회의'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은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관료와 기업인, 외무부 담당자를 불러 수출 실적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며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내고 다음 회의 땐 진행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180회가 넘는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었다"며 "목표보다 4년이나 앞당긴 1977년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역사적인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느낀 소회, 민생 정책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긴 정책자료집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를 16일 발간해 전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총 18개 장(章)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에는 행보를 기획하고 진행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정책 방향, 통계 등을 담은 '관련 이야기'와 총 130여 장의 생생한 사진이 실렸다. 사진 중에는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 비공개 사진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를 오는 20일까지 각 부처와 공공기관, 공공·대학도서관 등 전국에 배포해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께 다가가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성과를 소상히 설명하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16/2024071600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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