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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동훈, “조선 제일검이라 지지받는 것 아냐…국민이 원하는 이야기 대신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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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챔피언

전략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이 잘못된 전략이었다는 비판이 있는데.

▶정치적 책임을 조금이라도 부인할 생각은 없다. 100% 내 책임이다. 다만 나는 비대위원장 부임과 함께 ‘운동권 심판론’으로 대응했고, 다양한 격차 해소 정책을 선보이면서 한때 과반 이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3월 초부터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대통령실 수석, 물가와 의료개혁과 관련한 이견들, 그리고 R&D 예산 축소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정권 심판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총선을 앞둔 3월 말에 이조심판론을 얘기한 것은 개헌 저지선 사수를 위한 선택이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다른 게 가능했겠냐는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

―경쟁 후보들의 공격이 매섭다.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생채기를 내고 서운한 감정을 만들 생각은 없다.―얼마 전까지 동지였는데 서운하지 않나.

▶나를 집중 공격하는 건 민주당이 주로 했던 것이기 때문에 기시감이 있고, 아주 당황스러운 건 아니다. 다만 공격에도 맥락과 정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후보가 당정관계 쇄신을 약속하는데.

▶정말 그럴까. ‘배신의 정치’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수평적 관계’를 언급하는 건 안 맞는 얘기다. 이견이 있으면 한쪽 의사를 맹종하는 게 아니라 토론이 이어지는 관계가 수평적 관계다. 이견을 낸다고 해서 배신이라고 하면 그게 어떻게 수평적 관계인가.

―당 대표가 되면 거대 야당과 협치가 필요할 텐데.

▶대화와 설득은 내가 강한 걸 전제로 해야만 가능하다. 나는 논리와 팩트로 싸워왔고, 상대의 잘못을 준엄히 지적하는 게 협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지 않는다. 논리와 대화로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그 다음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 바로 정치 아닌가. 총선은 전쟁이었고, 이제는 정치를 해야 할 때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 대단히 유연하고 포용적인 정치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는데.

▶지구당 부활, 현장 사무소 개설 등 내가 말하는 정치개혁 방안은 대부분 궤가 같다. 젊은 청년 정치인이 생활인으로서 정치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단한 ‘라이징 스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청년이 한 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정치를 계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한다. 선거가 없는 기간이 정답을 찾기에 좋은 시기다. 선거를 앞두고 무언가를 바꾸려면 기득권 문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이 생긴다.

―‘검사물’이 더 빠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어느 시기, 어느 장면 때문에 많은 분이 정치인으로서의 나의 가능성을 봐주고 또 기대하는 걸까. 대형 사건을 도맡아 하던 검사 시절일까. 법무장관과 비대위원장 시절, 몸 사리지 않고 국민이 원하는 이야기를 대신 해가며 거대 야당의 폭주와 맞서 싸웠던 나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내가 ‘조선 제일검’이라서 지지하는 게 아니다. 나는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을 보여줬고, 그 점을 국민이 평가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검사를 하다가 짠하고 나온 게 아니다. 정치인 한동훈이 어려운 상황에서 판단하고, 설명하고, 경청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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