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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움 주의)박정현 교총 회장 손편지 원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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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수호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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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야~ 정말정말 축하해~

나의 주장 발표대회 대상~!!! 우와~

역시 최고야... 눈물날 정도로 감동이다.

이 기분과 기운 몰아서 중간고사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제압해주세요...

당신의 사람이라는 것이 영광이예여~ 헤헤

오늘 기분이 정말 좋다~

시험 끝나는 대로 지난 번 안내해 준 대회도 준비해보아요~ 아자자자~~~

헤헤... 기분 짱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밥먹고...

강의하러 가야지~ 이번 한 주도 파이팅~~ 우짜~!

 

2.

오늘 시험은 좀 어땠나요? 기분 좋은 점수 받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당신이 기분 좋으면 나도 한 없이 좋거든요.

장마철이라 날도 습하고. 컨디션 안 좋죠?

어제 모기 물린 모습 보고 안타까웠어요? 진짜 모기 불태워버리고 싶었어.

오늘은 야자감독하고 논술수업까지 있어요. 우연히라도 스쳐지나가며 만나길 기대하고 있어요... 오늘도 내일 과목 준비 잘 하고요~ 사랑해요~

 

3.

오랜만에 쓰는 손편지에요.

타자로만 보내니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서요...ㅋ

아침에 잠시 만났지만 그리움이 너무도 커요.

창 밖엔 바람이 점점 거세지네요. 우리의 추억도 생각해보니 참 많아요. 이렇게 궂은 날을 보며 삼청각 주차장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되네요.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그리고 당신의 향기... 오늘은 태풍 땜에 많은 비와 바람이 분다고 해요... 아구... 무셔...

아~ 머리끈 찾았어요. 핑크색~ 자기가 하면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어젠 기숙사에서 자며 자기 생각 좀 많이 했어요.

그리움이 커지는 만큼 슬픔도 차오르지만 그만큼 사랑도 깊어짐을 느껴요. 많이 그리워하고... 조금만 슬퍼하고, 사랑은 더 깊게 할게요. 오늘도 행복하길~!

from yours.

 

4.

오늘은 국어과 교과협의가 있어 밥을 늦게 먹으로 갔어요

헤헤... 내가 좋아하는 곰탕 빨리 못 먹어서 우울했는데... ^^

게다가 고기도 없어서 우울...

그런데~ 대박~^^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

물마시고... 코닦는 이쁜 모습~^^

자기 감기 온 거 아니죠?

반갑게 손 흔들지는 못했지만 당신도 나를 보고 있다는 거 알아요~

기분이 참 좋네요... 밥 먹고 올라가는 모습도 봤어요...

체육 했나봐요~ 살짝 더워보이는 모습...

후웅... 그리움에 점점 지쳐가지만...

공부에 전념할 당신을 위해... 허벅지를 푹푹.... 푸키키

오후에도 힘내고 수업 열심히 들어요...

지금 이 편지는 5교시에 적고 있어요...

 

 

 

40대 교사가 고3 여학생한테 실제로 보낸 내용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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