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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宋 재판 증인 출석한 이성만에 "전략적 진술 안 돼" 재판부 일갈

뉴데일리

법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성만 전 무소속 의원에게 "법정에서 진술은 전략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 심리로 진행된 송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에게 돈을 요구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 전 부총장에게 건넨 1000만 원은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어 그는 '누구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기억나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건 제 재판에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제 재판에서 진술할 내용을 여기서 신문 받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지난 2월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이 자신의 재판을 앞두고 송 대표 사건에 대해 증언하는 것에 불만을 내비치자 재판부는 "(검찰의 질문에) 답하기 싫다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법정에서 진술은 어떤 전략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 전 의원의 진술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재판부는 "(송 대표의 재판은) 증인이 받는 재판과 관련이 있다"며 "검사의 질문이 부적절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증인이 '본인이 피고인인 사건에서 먼저 말하고 싶다'는 것은 증인의 바람일 뿐"이라며 "그런 전략적 사고를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되기 위해 총 6650만 원이 든 돈봉투를 현역 국회의원 20명 등에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그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하고(정치자금법 위반) 2021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과 함께 뇌물 4000만 원을 먹사연을 통해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도 받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9/20240619003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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