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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정숙 외유 출장 의혹' 고발인 이종배 시의원 소환

뉴데일리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고발한 여당 소속 시의원을 19일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고발장이 접수된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이날 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4억 원의 세금을 탕진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명백히 국고손실, 횡령,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했다고 하나,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인도 측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었다"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 "김건희 여사 수사에 비해 너무 더디다"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맞다"고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개한 2018년 10월 26일자 초청장에 대해서는 "인도 방문 일정 확정 이후 받아낸 셀프 초청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11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도 출장에 동행했다. 국민의힘측은 김 여사가 인도 정부의 초청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 등 인도의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호화 기내식을 먹으며 세금을 낭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국고 손실과 횡령, 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이외에도 김 여사가 2018년 한글을 모티브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은 의혹과 청와대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시킨 의혹으로도 고발했다.

이 같은 의혹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내놓은 대담 형식의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출장에 대해 '대통령 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하면서 정치권에서 다시 논란이 됐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고발 취지와 관련 사건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 출장에 관여한 정부측 인사들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사건을 형사1부에서 형사2부로 재배당했으며,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을 김 여사 사건에 지원 인력으로 추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7일 호화 기내식 의혹 등을 제기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9/20240619000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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