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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투르크 공동성명 채택 … "K실크로드 협력·北 비핵화"

뉴데일리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지지했으며, K실크로드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지속가능발전, 분쟁의 예방과 평화적 해결 등 국제 문제 대응을 위해 UN(국제연합)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데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했다.

아울러 지역 및 국제적인 차원에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조성하고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양국 공통의 의지를 확인했으며, 국제 문제는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만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 대외정책이 평화적이고 신뢰에 기반하며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국가 간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지난 3월 21일 채택된 UN 총회 결의 78/266에 따라 2025년 12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평화와 신뢰 국제 포럼이 개최되는 것을 환영했다.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특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여러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 관계 사안 등을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가스 및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대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건설, 인프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운수권 증대 합의가 양국 협력 증진의 중요 이정표라 평가하고,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국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투자 유치 및 신산업 개발을 위한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난해 10월 31일 체결된 양국 간 무역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기반해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양국 간 인적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문화, 과학, 교육, 보건, 체육, 관광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저명한 투르크멘 시인이자 사상가인 막툼굴리 프라기 탄생 300주년 기념 국제 정상 포럼에 한국 측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0/20240610002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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