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2개월 연속 동결 … 속도 조절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22일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3.95%로, 1년물 LPR을 3.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5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1년물 금리는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한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달에도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지난 2월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 1년물 LPR은 3.45%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동결했다.

이는 지난 16일 중국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3%를 기록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에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 금리 격차 확대와 위안화 약세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