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에서 '0석'이 예측된다는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심 후보는 이날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김성회 후보,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에 뒤진 3위로 예측됐다. 출구조사에서 녹색정의당 전체로도 0∼1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6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의석수를 지키는 것이 목표였다.
개표 후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녹색정의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녹색정의당이 원외 정당이 되는 것은 2012년 정의당 창당 이후 약 12년 만이다.
심 후보는 오후 6시쯤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선거 관계자와 지지자 등 20여 명과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개인 사무실로 이동했다.
현재 선거캠프 사무실에 선거관계자 10여 명만 남아 있는 가운데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겠다"며 "어려운 선거를 끝까지 잘 뛰어주신 당원, 후보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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