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도 못했는데 당권도전 한다고?

“130석 땐 당권도전” “잠행 후 대권”…한동훈, 총선 후 거취는

한동훈 총선 후 거취에 ‘이목’
전문가들 “의석수 따라 거취 달라질 것”
“130석쯤 얻으면 당권도전 가능성”
“100석 전후 획득시 ‘잠행’ 이어갈 듯”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후 ‘넥스트 스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선 결과에 따라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당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평가받는 130석 이상 획득할 경우, ‘한동훈 당권 도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100석 전후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온다면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행하다가 대권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0석 ‘졌잘싸’…韓 당권도전 가능성”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5일 정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획득하는 여당 의석수가 향후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한 비대위원장은 ‘부동의 여권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지만, 진다면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졌잘싸’인지 ‘참패’인지에 따라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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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관계 없이 韓 정치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비대위원장이 선거 결과에 상관 없이 당에 남아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그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국회의원 출마 포기를 선언한 것도 당 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명분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한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 거취를 암시하는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제가 선거가 끝나면 유학을 갈 거라고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끝까지 제 말을 지키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후 해외 유학설’을 일축한 것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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