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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재명' 이헌욱 부인의 분통 … "李, 생존 우선 정치꾼"

뉴데일리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출신 이헌욱 변호사의 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적었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의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옆집을 GH가 직원 합숙소로 임차할 당시 사장이었던 이 변호사는 '리틀 이재명'으로 불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용인정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 변호사의 부인인 성희승 화가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글을 게시했다.

제목은 '훌륭한 사람에게 권한이 오지 않는 한국 정치판'이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가 영입한 이언주 전 의원이 용인정에 전략공천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성 화가는 해당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 거는 기대가 일시적으로 컸지만 역대 대통령과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몰인간성의 문제가 있다"며 "오죽하면 윤석열같이 역대 가장 무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겠냐"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한국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뭐든 다 하다 보니 꼬투리가 많이 잡히고 수사의 빌미를 준다"면서 "저급한 인격형성을 바탕으로 승부욕은 매우 강해 이기기 위해서라면 주변의 어떤 것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무리하게 희생시키고 모르쇠로 일관하다 보니 한때 만났던 여배우도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부하직원도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을 성토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현역 아닌 원외 친명만 희생시켰을 뿐 원내 친명에서는 그 의원이 국민에게 일절 도움이 안 되는 의원일지라도 자르지 못하고 대부분 모두 단수공천을 줬다"며 "비명 현역의원은 미리 정해진 프레임과 공작대로 경선을 시켜서 잘랐다"고 했다.

또 성 화가는 "이재명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개혁이 아닌 자기 생존을 가장 우선시하고 자신의 권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개혁적 이미지를 활용하는 정치꾼"이라며 "실제로는 개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정을 개혁할 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고, 기껏해야 돈 거둬서 나눠주겠다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변호사는 2019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시절 GH 사장으로 임명됐다. 사장 재임 당시 이 변호사는 2020년 8월 GH 판교사업단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존 GH 합숙소의 계약 기간은 남아있었다. 직원합숙소로 임차된 분당 아파트는 이 대표가 당시 거주하던 바로 옆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이 변호사와 임직원 등 GH 관계자 4명을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06/2024040600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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