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지지? 흩어지면 죽는다” 경계하는 국힘 대구선대위
책임당원들 도태우 지지선언에 "뭉쳐도 모자랄 판에…"[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는 도태우 무소속 후보가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대구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대구 중·남구의 자당 소속인 김기웅 후보가 아닌 무소속 도태우 후보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책임당원 30여명은 지난 4일 도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요구하는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며 “선거를 앞두고 입당해 (일반인 기준)아직 책임당원 자격조차 없는 전략공천 후보들의 행태와 의심스러운 자질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전략공천 후보가 아니라 진정한 보수의 대표 도태우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책임당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선대위는 이와 관련한 논평에서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당은 최대 위기다. 자칫 잘못하다간 개헌저지선을 걱정해야할 정도다. 정말 큰일"이라며 “지금은 뭉쳐도 모자랄 판에 분열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모두 힘을 합쳐 이겨야 대통령도 지키고 보수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개개인에 따라 당에 결정이나 일부 후보의 거친 발언에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때가 아니다”며 “ 진정 대한민국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긴 위해선 국민 모두가 나서야한다”고 했다.
사전투표 첫날 대구선대위가 이같은 논평을 내놓은데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 텃밭이긴 하지만 중·남구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후략
https://naver.me/G4xYYu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