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미·중 반도체 전쟁 강대강 구도 심화 … 주변국도 눈치싸움

뉴데일리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중국 반도체 장비 서비스 제공 금지'를 요청했고, 중국은 '협력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대응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떤 것(장비)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떤 것은 제공하지 않는 게 중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우리 동맹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런 주요 부품들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그게 우리가 동맹들과 하는 대화"라고 말했다.

미국은 2022년 10월 자국 기업들이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막은 한편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도 수출통제 도입을 압박해왔다.

미국 측은 동맹국을 압박하거나 강요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중국에 강도 높은 규제를 유도한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 장비·서비스 수입이 막히면 공정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같은 날 시진핑 주석은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하며 맞대응 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 CCTV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에서 시 주석은 "인위적으로 기술 장벽을 만들고, 산업과 공급망을 차단하는 것은 분열과 대립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네가 져야 내가 승리한다'라는 사고는 낡은 것으로 여겨왔다"고 미국을 겨낭하면서 "네덜란드로부터 고품질 제품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 주요 기업인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은 개혁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개방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거세지면서 결국 주변국들의 눈치싸움도 심화될 전망이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물론 한국과 독일 역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책 결정에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28/2024032800103.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