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0.8%·국힘 37.9%…동반 하락 속 격차 소폭 벌어져
윤 대통령 지지도 38.6%…4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다만 거대 양당 간 차이는 소폭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97%, 유선전화 3%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 40.8%, 국민의힘 37.9%,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2.6%, 자유통일당 2.6%, 녹색정의당 1.5%, 진보당 1.3% 등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3%포인트(p), 국민의힘은 4%p 하락해 양당 간 차이는 1.2%p에서 2.9%p로 오차범위 내 소폭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리얼미터 관계자는 "양당 나란히 공천 후 막말 논란이 잇달아 번지며 전주 대비 하락했다"며 "국민의힘은 5·18 폄훼 발언 등 부적절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지만 당내 불협화음의 불씨를 남겼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목발 경품 발언', '거짓 사과'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의 조기 낙마 등 후보자 적격성 논란과 함께 전주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김부겸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백의종군 선언 등 공천 갈등의 완충 지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제22대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 개혁신당 4.9%, 자유통일당 4.2%, 새로운미래 4%, 녹색정의당 2.7% 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8.6%, 부정 평가는 58.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하며 4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간 반면 부정평가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인사 논란, 과일·채솟값 등 인상 여파에 따른 장바구니 민심 악재 등이 변수로 등장하며 불안정한 40%대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4.4%, 4.2%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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