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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찾은 한동훈 … "부산 구포시장서 요기했던 기억"

뉴데일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를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제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에 있었다. 서울역을 갈 때 구포역을 주로 이용했다. 지하철 타고 검찰청 가고 이런 게 일상이었다. 구포시장에서 요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구포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과 시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주민이 경부선 일반선로를 고속철도화하는 방안을 건의하자 "구포 쪽으로도 KTX가 오긴 하지만 일반 철도를 활용해 고속철도가 없다"며 "구포가 교통의 요지이기에 (고속철도화하면) 북구 전체가 활발히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 출마하는 서병수·주진우·장예찬·이수원·박성훈 등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구포시장을 찾았다. 구포시장이 있는 부산 북갑은 국민의힘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 서병수 의원(5선·부산 진갑)이 전략공천을 받은 지역구다. 서 의원은 해당 지역구의 현역의원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이 예고됐다.

국민의힘은 서 의원을 부산 진갑에서 북갑으로, 3선 김태호 의원은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양산을로, 3선 조해진 의원을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김해을로 지역구를 변경하는 등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낙동강 벨트 탈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와 강서구·사하구·사상구와 경남 김해, 양산 지역을 아우르는 표현이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양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위치한 김해가 있어 야권 지지세가 높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충남 천안 방문을 필두로 격전지와 험지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위원장이 선두에서 표심을 공략하고 선대위를 예열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오는 15일 전남 순천시와 광주 동·남구, 전북 전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며 16일에는 다시 수도권인 경기 평택시를 찾을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3/14/20240314003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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