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달 착륙 과정에서 넘어진 미국 민간기업의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곧 작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에 착륙시킨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비행 관제사들이 착륙선의 배터리 수명을 최종적으로 가늠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대 10∼20시간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착륙선의 태양 전지판이 더 이상 빛에 노출되지 않을 때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회사는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오디세우스의 달 표면 위 작동 시간이 착륙 시점인 22일부터 최소 7일, 최대 9일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우주선의 작동 시간은 5일 안팎으로 단축되는 셈이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3일 달 착륙 과정에서 표면에 다리가 걸려 옆으로 넘어지면서 수평으로 누운 채로 착륙했다.
이로 인해 지상 교신과 태양광 발전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날 오디세우스가 탑재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 장비 데이터와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임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하기 직전 표면 위 약 30m 상공에서 촬영한 근접 사진도 공개했다.
회사는 “이는 달의 남극 지역에 대한 우주 비행 임무 가운데 가장 가까이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디세우스는 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두 번째 시도로,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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