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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연합 연대'에 野 수도권 후보들?…"죽겠다 중도층 흔들린다" [정치野담]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동부연합 세력이 장악한 진보당과 선거 연합을 확정하면서 민주당 수도권 출마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세력이 재건한 정당과 선거 연합이 이뤄지면서 중도층 표심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에서 출마하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야권 연합을 추진하더라도 중도층 민심을 흔들리게 하는 연합은 선거를 더 어렵게 만든다"며 "서울은 1~2%포인트가 당락을 가르는데 이미 지역 주민들에게 여쭤보면 뭐라고 답을 해드리기가 참 애매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과 선거 연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보당 비례후보자 3인을 당선권에 배치시키기로 했고,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에 나선다. 여기에 호남과 대구·경북,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전국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펼쳐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진보당은 헌재 판결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주축 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한다. 경기동부연합은 이석기 전 의원이 내란선동·국보법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이 결정되면서 방황했지만 민중당을 장악하고 당명도 진보당으로 변경했다. 2018년 이후 모든 당 대표가 통진당 출신이다.

현장을 누비는 민주당 후보자들은 지역구에서 진보당과 별도의 1대1 경선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의아함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출마하는 한 민주당 인사는 "현장에서 죽어라 뛰고 공천을 받았는데 왜 진보당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중도층이 핵심인데 경선 치르다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지역에서 출마하는 한 인사도 "기운이 좀 빠지지 않겠나"며 "죽어라 뛰고 있는데 솔직히 우리에게 뭐가 유리한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흉흉한 민심과 후보자들의 불만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 진보당과 연합을 재고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진보당과 연대를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며 "여당에서 주장하는 것에 우리의 선거 전략이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27/20240227003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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