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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리 왜 그렇게?"·용산 출신에겐 질문 無…면접 진땀 흘리는 與 후보들 [여의도25시]

뉴데일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이 막바지로 가는 가운데 최근 후보자들 사이에서 "무섭다"는 얘기가 나온다. 면접관인 공관위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못 한 현역을 질타하는가 하면 후보자들이 난립한 곳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라 해도 자기소개 후 질문 한 번 받지 않은 채 면접이 종료되기도 한다.

16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수도권 한 지역 현역 의원은 공관위원에게 "지역구 관리를 잘 못 한 거 아닌가. 당협 관리를 어떻게 이렇게 했냐"는 취지의 지적을 받았다.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의 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관위는 당무감사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더해 현역 의원에게 교체지수를 적용한다. 수도권 지역(강남 3구 제외)의 경우 현역 13명 중 평가에서 하위 10% 이하인 1명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고 하위 10%~30%이하는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받는다.

공관위 면접은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에게는 지역 상황을, 민주당 지역구에 도전한 직전의 원내·외 당협위원장에게는 어떻게 국민의힘 깃발을 꽂을 것인지 전략을 주로 묻는다고 한다.

대전 동구에 도전한 윤창현 의원은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공관위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 판세 관련 질문이 나왔냐고 묻자 "대전 동구 상황에 대한 간단한 말씀을 주셨고 그런 것들을 토대로 핵심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수립해 달라는 당부의 말이 있었다"며 "(공관위 면접이) 공정하게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른바 '압박 면접'으로 보일 만큼 일부 후보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 원외 비(非)당협위원장 출신 인사는 자기소개에서 '제가 유일하게 민주당을 이기는 후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그러자 한 공관위원이 "우리가 갖고 있는 경쟁력 조사에서는 본인이 1등이 아닌데 어떤 근거로 그런 식으로 말하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후보는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언급했고, 공관위원이 재차 "여론조사가 여러 개 나오는데 하나만 갖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옆에 앉은 다른 후보들은 뭐가 되느냐"고 꾸짖었다고 한다. 옆에 있던 공관위원도 "그 발언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천 면접은 후보자 '1대 공관위원 다수'가 아닌 해당 지역구에 도전하는 모든 인사와 공관위원들이 참여하는 '다 대 다'로 진행된다. 공관위가 지역별 공천을 신청한 모든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본 후 다음 날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하는 만큼 면접은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

그렇기에 후보자들이 난립한 국민의힘 양지에는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도 관심 한 번 받지 못한 채 면접이 종료된 사례도 있다.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후보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때 당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겠냐"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 여권 인사는 통화에서 "공천 과정을 지켜보던 중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자기소개만 하고 질문을 받지 못했다"며 "후보가 많기 때문 아니겠나. 공관위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16/20240216001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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