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프리카에 선교를 간 백인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주민들에 제대로 포교가 되지않자, 소속 교회에 의뢰해서 기독교의 지옥 그림을 보내도록 했습니다. 그 그림을 내걸면서
[여러분들이 이런 무서운 곳에 가고 싶지 않거든 교회를 잘 나오고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따르십시오]라며 못을 박았습니다. (진짜 못 말고 말로)
그런데 정작 다음날부터 교회가 썰렁한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에 물어보니
[선교사님이 내건 지옥 그림에 저희들 흑인은 한사람도 없고 백인들만 가득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선 저희들이 죄짓지 않는다고 생각하신게 틀림없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고, 선교사는 이마만 탁 쳤을뿐 뭐라 응대하지도 못했습니다.
바로 한동훈이 이 선교사와 같습니다! 대통령 임기 절반이 다되가도록 얻은 성과는 측근 한사람 실형.
마치 흑인 원주민을 선교하는데 백인 지옥이 그려진 그림을 내거는것과 하등 다를것이 없습니다. 한동훈이 세운 수사팀이 무능력해서나 처음부터 확고한 전략이 없어서도 있겠지만
본인이 보기엔 확실한 타겟을 정하지 못하고 그때마다 형편대로 임기응변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한동훈이 혜경궁 김씨 사건을 참조하지 못했거나 결초보은, 발만 묶어두는게 목적인 것이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행보는 전혀 해명되지가 않습니다.
물론 중간에 수사팀을 바꾼걸 보면 사태 귀추,전개를 전혀 모르거나 방치한것은 아니겠지만, 확실합니다.
결국 사법리스크로 총선결과,예정된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는 거의 달성이 되지않았고, 바뀐것은 답답해진 한동훈이 직접 국힘 지휘봉을 쥔 것.
고작 이 결말을 위해 2년을 소비했는가? 그런 의문이 듭니다. 이낙연과 비명4인방이 탈당했다고 잼민당이 깨졌다? 그냥 잼민당 내부모순이 뒤늦게 터져나온 것밖엔 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