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각계 인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하늘을 향해 치솟는 용의 기운으로 더 힘차고 도전적으로 비상하는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서울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 한해도 민생 한파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나, 서울시는 동행 매력특별시라는 시정 기조 아래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 시장은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세계 57위로, OECD 회원국 중에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매력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 안정 △범죄와 사회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주요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날 오 시장은 먼저 저출생과 관련해 "저출생이 계속되면 복지도, 국가 시스템도 유지될 수 없다"며 "서울시장으로서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각오로 모든 시스템을 아이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형 키즈카페', '키즈오케이 존', '서울엄마아빠택시' 등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탄생응원 대표 정책들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자녀의 양육이 가족의 기쁨이자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타격을 받는 장애인·고령자·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1인가구·청년·소상공인과 같은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탄탄하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내걸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정책 추진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생계와 주거, 교육, 의료 등 민생 지원 4대 분야를 필두로 '안심소득', '서울런' 등 약자와의 동행 대표 정책들을 확대 시행하겠다"며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탄탄하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2024년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를 위해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기후동행카드와 한강 리버버스 등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서울의 정체성을 전세계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정·관계, 법조계, 경제계,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빼곡히 메웠다.
행사는 오 시장과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에 새해 소망을 담아 날리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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