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방송 전문성이 없다고 비난하는데, 문재인 정권이 뽑은 변호사 출신 한상혁은 전문성이 있고, 검사에 변호사를 한 김홍일은 전문성이 없다는 것은 무슨 기준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홍일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된 조창현 위원장은 행정학과 교수 출신이다. 민주당은 왜 그때는 전문성 시비를 걸지 않았던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02년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은 사건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은) 검사라면 대놓고 발작하는데, 검사사칭범은 괜찮고 검사는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위장 전입, 거짓해명, 부동산 투기, 취득세 탈루, 증여세 탈루, 논문 표절, 병역 비리, 자녀 미국 국적 문제 등 비리 의혹 8관왕인 이효성은 방통위원장(문재인 1기 내각)이 될 수 있고, 검사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범죄집단이 아니라면 검사에 대해 그리 발작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KBS의 강규형 이사가 쫓겨날 때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뭘 했는가. 언론노조가 대학까지 쫓아가 강규형 교수에 대해 린치를 가할 때, 그때 민주당의 방통위는 방송의 독립을 위해 뭘 했는가. 오히려 이를 조장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방통위를 향해 "언론과 방송이 대선 조작에 개입했을 때 뭘 했는가. 조작과 음모(검언유착 오보 사건)에 휩싸여 방송기자(채널A 이동재 기자·무죄 확정)가 구속됐을 때 뭘 했는가. 이제 와 민주당이 방송의 중립성, 독립성을 운운하는 것은 이완용이 독립운동했다고 우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의 악다구니와 달리 김홍일 내정자는 검찰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분" "어려운 사람과 약자들에게 특히 관대했고, 검찰 구성원들 모두 차별 없이 대했던 분" "무엇보다 민주당의 위원장과 달리 강규형 이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면 정파를 불문하고 도와주실 분"이라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겨냥해 "도둑놈은 밤길에 만나는 사람마다 다 도둑인 줄 안다"는 해시태그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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