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변희재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석방 추진위원회'

 
 변희재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석방 추진위원회'

 변희재 대표가 본인과 최대집, 김경재, 이규택, 삐딱선, 최락, 강민구, 빵시기 등과 같은 본인의 핵심 측근들을 필두로 박근혜 석방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邊 대표는 여기에 황교안, 홍준표, 손학규 등 범야권 정치인들은 물론 가세연, 우리공화당, 정규재, 조갑제, 이희범 등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개인적으로 별로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까지 다 끌어 들여서 재야 범보수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단, 변희재 말에 의하면 우리공화당은 박근혜한테도 버림받은 존재들이라 자신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않는 한 여기에 동참할 수 없고, 가세연 역시 여기에 동참하려면 본인의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고 한다. 우종창 기자와는 탄핵 다큐 관련해서는 윤석열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도 여기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정선거 문제와 태블릿 문제로 변희재와 갈등을 빚고 있는 황교안 前 대표와 변희재 같은 강경 보수와는 거리가 먼 중도 성향의 손학규 역시 박근혜 석방 추진위원회 동참 의사를 밝혔다. 안정권 문제와 이준석 문제로 변희재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정규재도 여기에 동참했고, 이승만학당 관계자들 역시 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이승만학당 교장 이영훈 교수는 얼마 전에도 이승만TV에서 태블릿 얘기를 했다. 변희재와 정규재는 여러모로 관계가 참 미묘한데, 1) 안정권 2) 이준석 3) 트럼프 4) 12.12-5.18과 전두환, 이 4가지 사안을 제외하면 변희재와 정규재의 스탠스는 상당 부분 일치하고, 변희재 측근들 중에도 정규재 측과 친한 사람들이 많다. 변희재의 오른팔인 미디어워치 황의원 대표가 정규재 부산시장 나갔을 때 현장에 가서 지원 유세도 해 준 적이 있다.

 물론 난 변희재를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박근혜 석방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박근혜라는 시멘트를 중심으로 재야 범보수 세력을 하나로 결속시키려는 시도는 정말 참신하고 좋다. 변희재 대표의 바람대로, 변희재와 좋은 관계에 있든 불편한 관계에 있든 간에, 범보수 진영 전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무죄석방-즉각 복귀라는 기치 아래 하나로 뭉쳐 이를 관철시켜 낸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2021.11.29.

No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