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셧다운' 일단 모면한 미국…이번엔 '우크라 지원 에산' 내홍

뉴데일리

미국 연방정부 업무 정지(셧다운) 위기를 모면한 미국 정치권이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을 뺀 임시예산안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지도부에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위한 단독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며 "반대편에 있는 제 친구들(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그들은 별도 투표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원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침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하원의장이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동맹국이나 미국 국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원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고 싶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전날 밤 셧다운을 약 3시간 앞두고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하에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자신의 당 대표직을 걸고 셧다운을 막겠다며 공화당 강경파를 버리고 민주당의 손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 예산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240억 달러가 포함되지 않았다. 하원에 앞서 처리된 상원 임시예산안에는 60억 달러가 포함됐으나 공화당 강경파가 반대해 온 우크라이나 지원과 민주당이 반대하는 국경 강화 등을 제안한 예산안이 최종 통과됐다.

셧다운 위기는 극적으로 모면했지만, 매카시 의장은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는 이유로 공화당 극우 강경파들의 축출 대상에 올라 해임 위기에 처했다. 아울러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압박하자 진퇴양난에 놓인 모양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내 우선순위는 미국의 국경"이라며 "나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국경을 우선하는 것도 굳게 지지하는 편이다. 우리는 이것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죽는 미국인보다 미국 국경에서 죽는 미국인이 더 많다. 국경이 안전하지 않다면 우크라이나는 큰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02/2023100200013.html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