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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짜뉴스 연루 의심된다"… 국민의힘 '신학림 대선공작' 배후설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대가로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선 공작'으로 규정하고 수사기관 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공작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사건 연루를 의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단순 정치 공작이 아닌 선거공작 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문란으로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지난 2021년 9월 신학림 전 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를 만났고 담당 검사가 커피를 주게 하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 녹취 파일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신학림 전 위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있는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주장하며 대선 막판 여론전에 불을 지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씨로부터 책값 명목으로 받은 1억6500만원을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보고 있다.

조우형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10월 경향신문, JTBC 등에 '윤석열 검사는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는데도 그 부분은 전혀 보도되지 않고 김만배씨 쪽 주장만 실렸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에서 고발 조치 검토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를 비롯해 관련 상임위원회와 대정부질문을 통한 진상규명과 적극적인 수사 촉구에 나서기로 했다.

당에선 특히 대선에서 0.73%p 차이로 고배를 마신 민주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는 점을 파고들었다. 직접 수혜를 입은 당사자에다 윤석열 정부에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이 대선 공작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으로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된 중대한 국기문란이자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며 "단순히 김만배와 신학림의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2년 김대업 병역 비리 조작사건, 2017년 드루킹 대선 조작사건 등을 볼 때 선거 때마다 자행된 선거공작의 연장선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그 수혜 또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다.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해명은 물론 민주주의 파괴 공작에 대한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다"며 "민주당의 침묵이 길어진다면 대선 공작에 자신들이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우형씨가 '윤석열 검사는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음에도 해당 기사를 게재한 언론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누군가 조작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유사 언론매체가 보도하고, 그 내용을 야권 인사들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며 "당사자인 조우형씨가 사실이 아니라고 기자에게 30분 넘게 설명해도 단 한 줄도 기사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건 언론의 본분을 저버리는 것으로 해당 언론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06/2023090600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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