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의원, 이화영 변호인단으로 나서

현역 민주당 경기도의원이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의 재판에 변호인단으로 사실상 합류하기로 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 의원인 김광민 변호사는 "다음 재판부터 변호인단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은 "변호인단 규모는 총 3명이 될 것"이라며 "사선 변호인단 중심으로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은 이미 지정된 1명의 국선 변호인 외에 지난달 31일 2명의 국선 변호인을 추가로 직권 선정했다. 법원의 조치는 검찰이 국선 변호인 추가 선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열린 재판에서 "공판 지연 우려가 많이 된다"며 "국선 변호인을 추가로 보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재판을 주2회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로써 3명의 국선 변호인과 3명의 사선 변호인단이 이 전 부지사의 '대북 송금' 사건을 나눠 변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29일 재판에서 "다음 주까지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사선이 선임되더라도 국선이 선정된 상태에서 역할 분담 등을 하는 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