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27%, 최저…'김남국 제명 무산·이재명 단식' 부정적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7%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2%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5%p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무산시킨 것과 지난달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선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과 충청권,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37%에서 26%로 11%p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3%였지만 22%로 떨어졌다. 광주·전라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51%에서 8%p 떨어진 43%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33%, 부정 5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67%) 등에서 많았다.

반면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에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