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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친서 자랑한 네팔 공산당수…'中 일대일로' 옹호했던 친중 정치인었다

뉴데일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샤르마 올리 네팔 하원의장은 총리를 두 차례 지내고 현재 온건공산당(CPL-UML) 당수직을 맡고 있는 거물 정치인으로, 네팔 내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분류된다.

1952년생인 샤르마 올리 하원의장은 1970년 2월 레닌-마르크스주의 노선인 온건공산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팔 내무부장관과 외무부장관 등을 거쳐 2015∼2016년, 2018∼2021년 두 차례 총리를 지냈다.

올리 전 총리는 재임 당시 네팔의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인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 관계 강화를 시도하는 등 친중 노선을 보였다.

특히 올리 전 총리는 중국을 중심으로 육 · 해상 실크로드 주변 60여개국을 포함한 거대 경제권을 형성한다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중국과 네팔을 철도로 연결하는 통행협정도 체결했다.

그러나 임기 내내 불신임을 비롯해 퇴임 압박을 받아오다 의회 해산을 선언했고,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의회 해산 무효화 결정과 함께 총리 교체를 명령함에 따라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네팔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총리가 행정수반으로서 실권을 가진다. 대통령은 의전상 국가원수직을 수행한다.

네팔은 군소 정당이 난립한 복잡한 정치 구도를 갖고 있다.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총리가 이끄는 네팔회의당(NC), 올리 전 총리가 당수인 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푸슈파 카말 다할 전 총리가 이끄는 마오주의 중앙 네팔공산당(CPN-MC) 등 3개 정당이 핵심 정치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팔은 다당제가 도입된 1990년 이후 30번 가까이 총리가 바뀌는 등 최근까지 극심한 정치 혼란을 겪고 있다. 총리의 평균 재임 기간이 1년 정도에 불과하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네팔 팔 둘리켈(Dhulikhel)시 시장과 베리(Bheri)시 시장 등이 평산책방을 방문했다며 사진과 올리 전 총리 친서를 공개했다.

친서에는 "네팔 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자원봉사자로서 재건을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23/2023082300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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