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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사퇴하고, 정율성 공원 백지화를"…국민의힘 "있어도 없앨 판에 만드나?"

뉴데일리

광주광역시가 혈세 48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반국가적 테러로 규정하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광주 출신 작곡가인 정율성은 사회주의자로 알려진 만큼 기념공원 조성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율성이라는 이름은 다수 국민에게 6·25 전쟁의 치욕을 상기시키는 이름"이라며 "공원이 있더라도 철거해야 하는데 오히려 신설하는 건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는 일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율성이 작곡한 팔로군 행진곡과 조선인민군 행진곡은 북한군과 중국군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때 부른 공식 군가"라며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시 듣고 싶지 않은 노래"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내세우며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광주시를 겨냥해 "우리나라가 경제적 이익을 더 얻기 위해 역사를 중국 입맛에 따라 해석할 만큼 열악한 위치는 아니다"라며 "호국의 고장인 광주 출신 지식인들마저 5·18 민주화 운동 역사에 먹칠한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반국가적인 인물을 기념하는 데 혈세가 낭비되면 안 된다"며 "(기념공원 조성은) 보훈가족의 절규마저 외면하며 대한민국 정체성과 거리두는 행태"라고 일갈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날 성명을 내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포함한 광주시를 정조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6·25 남침 전쟁범죄를 일으킨 김일성의 부역자를 기념하고 추모하겠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를 무참히 짓밟는 공산주의 체제 주요 인물을 광주 땅에서 기린다는 것은 광주민주화정신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강기정 시장은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부당성과 위헌성을 인정하고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끝내 침략자 역사공원을 고집한다면 지방자치행정 전반을 다루는 행안위 차원에서도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적 테러"라며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짓밟고 자유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를 욕보인 강 시장은 당장 사퇴하고 국민과 광주시민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웅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정율성 공원이 생기면 곧 제2의 강기정이 나와서 '정율성 공원도 있는데 김일성 공원은 왜 안 되느냐'고 할 것"이라며 기념공원 조성에 대해 우려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24/2023082400248.html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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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hddns
    2023.08.24

    아이러니한 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달빛고속철도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점이고, 김웅 의원은 고향이 호남(전남 순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