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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범행 전 ‘강간’ 수차례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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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챔피언

통신사·포털사이트 등에 압수영장 집행
외부 교류 없는 ‘은둔형 외톨이’ 추정
정신질환 이력 여부도 확인 중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둘레길에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최모(30)씨가 범행 전 인터넷 포털에서 ‘강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 범행이 계획된 범죄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볼 수 있다. 경찰은 통신사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범행 계획성을 부인하고 있는 최씨의 사건 이전 행적 추적에 나섰다.

21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로 강간 범죄 관련 기사를 다수 검색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최씨 휴대전화 통신사와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구체적 통화 내역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범행에 사용한 금속 재질 흉기 너클도 4개월 전에 미리 구입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경찰 수사로 드러난 정황을 보면 최씨는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에 부모와 함께 살면서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았고, 외출할 때도 인근 PC방 정도만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라에 사는 한 주민은 “뉴스에 나온 사진을 보고도 누군지 모르겠더라. 아예 마주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과도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대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정 대학교를 거론하며 ‘내가 그 학교를 다니다 그만뒀다’는 식의 언급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최씨가 범행을 결심하고 준비를 하는 경위, 피해자 살해의 고의성 여부 등은 그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이나 PC 검색 기록 분석 등을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앞서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은 범행 전 포털사이트에서 홍콩 플라자 호텔 흉기 난동 사건을 검색한 사실이 드러나 범행의 계획성을 보강하는 정황 증거로 활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은 종료됐고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영장을 제시하고 최씨가 과거 정신질환 등으로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최씨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그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지만,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조사 초기 횡설수설했지만 지금은 비교적 일관된 진술을 내놓으며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https://naver.me/F5CQaG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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