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서 정부·여당 겨냥
"새만금, 전북서 '보수 치적'으로 키우는 곳"
"文정부 7년차 화법 안돼…원인 정확히 파악해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는 정부·여당을 향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데, 전라도 탓으로 원인을 돌려버리면 문제는 반복된다”고 저격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라도가 해먹었다’고 몇조원 얘기하는 것 전부 보수 대통령이 시작한 사업이거나 보수의 대선 공약”이라며 “새만금은 전라북도에서 ‘보수의 치적’으로 키워나가는 곳인데 이걸 악마화 해봐야 남는 것은 없다”고 적었다.
그는 “같은 식으로 따지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수십조원 들여 짓고 북항 재개발 사업을 같이 진행하며 그외에도 많은 인프라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며 “그만큼 지방은 큰 행사를 유치해 그에 얹어 핵심 인프라를 유치해야 할 절박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전북 지지율 14.4%를 언급한 그는 “자신 있었으면 보수에서 새만금에 대한 투자를 들먹이지 않았으면 된다”며 “새만금 화장실이 아무리 더러워도 들어갔을 때와 나왔을 때 마음이 바뀌는 화장실보다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지방 의원의 해외 연수와 관련해서 이 전 대표는 “지금 다른 지자체도 행사를 이유로 해외 연수를 많이 다니고 있을 것”이라며 “전라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항상 그런 것 때려잡는 것은 찬성”이라고 봤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올린 글에서 “현생에서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고깃집에서 친구들과 고기 먹다가 ‘이번 잼버리는 전라도 때문에 망했어?’ 라는 말을 과연 하고 있을까”라며 “이제 2년차인 만큼 ‘우리가 문재인 정부보다 이게 낫습니다’를 광고해도 모자랄 판에, 흡사 문재인 정부 7년차를 연상하게 하는 화법으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태풍이 다가오니까 ‘문재인 정부가 태풍 대비 잘 해놨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은 매우 강한 형태의 조소”라며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8년차, 9년차라는 식의 화법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번 잼버리 문제가 되는 사업비에 대해 그는 조직위가 쓴 예산은 870억원, 전북도가 쓴 예산은 260억원이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용한 예산 1015억원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783억원, 전북도가 190억원 각각 썼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료대로면 조직위가 최고 책임이고 예산의 80%는 현 정부 시기 지출”이라고 사실상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계영 ([email protected])
https://v.daum.net/v/20230814140540755
우리 삼중이 구랬어??
암만 옳은 소리라 해도 넌 주댕이좀 닥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