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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고 싶다"던 文…이번엔 구례서 '수해 위령제' 정치 행보

뉴데일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 달 사이 정치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막걸리 회동'을 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 전남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전남 구례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생명이 먼저고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년 전 양정마을은 전국에서 수해를 가장 크게 입었던 곳"이라며 "지금도 복구가 다 되지 않았을 것이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남았을 텐데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 양정마을을 활기찬 곳으로 다시 만들어냈다"고 주민을 위로했다.

구례군 양정마을은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0년 8월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이 범람하면서 대부분 침수됐다. 당시 구례 지역에서는 가축 2만 2824마리가 죽고 주택 711동과 상가 597동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문 전 대통령은 같은 해 8월12일 구례 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같은 인연으로 양정마을 주민들이 요청해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위령제에 참석했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과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수해 극복 3주년 위령제와 자매결연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를 비롯해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마을과 평산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정치 현안 등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이 호남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광주 5·18 기념식 하루 전인 17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문 전 대통령이 정치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난 7월6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평산마을에서 '막걸리 회동'을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만료 40일을 앞두고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평산마을에서 책방을 열어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 문 전 대통령은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평화의 힘'이라는 책을 추천하며 '친북정책'이라 비판받는 자신의 대북 정책을 "평화를 위한 쉼 없는 노력"이라고 자평해 논란이 일었다.

6·25전쟁 제73주년에는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감사 메시지 대신 '1950 미중전쟁'이라는 책을 추천하며 "한국전쟁이 국제전쟁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왜곡된 인식"이라며 "6·25전쟁을 '국제전'으로 부각하며 전쟁 책임을 모호하게 한 메시지에 참전 유공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최근 활발한 정치 활동에 나서는 것을 두고 내년 4월 총선에 공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09/20230809001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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