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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하면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尹, 美 핵잠수함 '켄터키' 승함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핵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SSBN의 정례적 전개 등을 통해 고도화하는 북핵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를 방문,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켄터키함(SSBN-737)은 오하이오급 12번째 SSBN으로, 이날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도착했다. 미 SSBN의 한국 기항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함(SSBN 601)이 진해에 방문한 뒤 42년 만이다.

특히 켄터키함은 트라이던트Ⅱ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20~24발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미사일 한 발에는 서로 다른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8~14개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핵탄두 한 개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5~20배의 위력을 갖고 있어 오하이오급 한 척에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 1600여 발이 장착돼 있는 것과 같다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한미 양국이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 개최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는 핵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NCG 출범을)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 꿀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일선에서 함께 수호하는 주한 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멀리서 여기에 오신 켄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켄터키함에 승함한 뒤 해군작전사령부 본청으로 이동해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협력의 초석"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다.

이날 해작사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카라 아베크롬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방군축정책조정관, 비핀 나랑 우주정책실 수석부차관보,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함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기습 도발은 한미 NCG 첫 회의와 SSBN의 부산항 입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19/20230719002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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