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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산 방사능 연못 오염수, 장마철 서해로 유출될 가능성 크다"

뉴데일리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에 운영하고 있는 우라늄 광산과 정련공장의 방사능 폐기물이 이번 장마철에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방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해당 정련공장과 강화도 북쪽 해역 간 거리는 100여 ㎞(직선거리는 약 54㎞)도 되지 않아 우리 국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정부 자료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자료 등을 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북한 핵 최신동향'에 따르면 해당 정련공장 남쪽에 정련 후 남은 폐기물 찌꺼기를 모아두는 '인공연못'(waste tailing pond·폐기물 저수지)에서 방사성 핵종이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3월 위성사진을 토대로 평산 우라늄 광산의 주 갱도와 정련공장이 여전히 가동 중이며 인공연못에 버려지는 폐기물의 양이 계속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련 우라늄이 우라늄 농축 원료인 UF6 제조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 제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우라늄 광산에서 채광된 우라늄 원광을 정련공장에서 처리한 뒤 우라늄 정광(옐로우케이크)은 농축시설로 이송하고 폐기물은 파이프를 통해 정련공장 남쪽 인공연못에 버린다.

천연우라늄의 10%가 정련과정에서 폐기물 찌꺼기로 배출되는데, 이 찌꺼기에는 ▲라듐-226(Ra-226) ▲토론(Rn-220) ▲폴로늄(Po-210) 등 우라늄 붕괴 생성물이 들어 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장마철에 인공연못이 넘쳐 방사능 오염수가 인근 예성강으로 흐르면서 방사성 핵종이 서해로 방류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정련공장 부지에서 강화도 북쪽 해역까지는 거리가 100여 ㎞(직선거리는 54㎞)가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은 인공연못의 방사능 오염수가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시기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폭우 주의경보 발령' 기사를 1면에 싣고 "기상수문국 통보에 의하면 13일 오후부터 14일 밤사이에 황해북도, 황해남도, 강원도, 개성시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며 "이 기간 해당 지역들에서 80∼1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서방권 국가에서는 방사능 폐기물 관리시설을 엄격한 요건에 따라 설계, 건설, 운영하고 있지만 북한은 그런 관리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있어 더 큰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도 국민 안전 차원에서 여당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14/20230714001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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