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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갈 곳 없어 전국 헤매던 '國父 동상', 3년 전 칠곡에 자리잡았다

뉴데일리

지난 2017년 완공된 '국부(國父)'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이 좌파세력의 반대로 수 년 동안 건립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표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좌파세력 등쌀에 치이던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결단으로 지난 2021년에야 비로소 '칠곡다부동전적기념관'에 자리하게 됐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승만·박정희·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건립 추진모임(추진모)'은 지난 2021년 이철우 지사를 찾아와 '이승만·트루먼 동상' 건립 부지 확보를 요청했다.

해당 동상은 지난 2016년 제작에 들어가 2017년 4월 완공됐으나, 이후 수 년 동안 전국 어디에도 세울 곳을 찾지 못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맞물려 더불어민주당이 정국을 주도하던 분위기였다. 얼마 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대적인 탄압이 시작됐다. '국부'에 대한 평가절하가 이어졌고, 보훈단체들도 '이승만·트루먼 동상'을 푸대접했다고 한다.

이에 추진모는 호국보훈의 성지인 경북도를 찾았고, 이철우 지사는 흔쾌히 부탁을 수락하며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과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을 건립지로 제안했다.

추진모는 두 곳을 현지시찰한 뒤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선택했다. 이 지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북도가 행정절차와 주민 설득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하면서 표류했던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승만·트루먼 동상을 만든 분들이 (동상이) 갈 데가 없다며 2021년 저에게 찾아왔다"며 "어쩌다가 이런 어른들(이승만·트루먼)이 갈 데가 없는 나라가 됐느냐. 아직 자유대한민국이 옳게 안 됐기 때문이다"라고 탄식했다.

동상 건립 추진모 위원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국전의 두 최고 사령관인 이승만 대통령과 해리 트루먼 대통령 두 사람의 동상이 한국전쟁 결전장인 다부동에 서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은 조각가 측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이 동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만·트루먼 동상'은 오는 27일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제막식을 통해 공개된다. 청동 재질로 만들어진 동상들의 높이는 4.2m, 무게는 약 3t이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좌상을 만든 김영원 홍익대 미대 교수가 제작했다.

당초 동상은 이승만·박정희·트루먼 등 3개가 만들어졌고, 이들 동상을 서울 광화문이나 테헤란로와 같은 중심지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정치권 및 좌파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무위로 돌아갔다. 전쟁기념관에 기증하려고도 했으나 국방부 협조를 받지 못했다. 동상들이 숱한 고난을 겪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6/20230706001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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