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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낚시하던 곳에 기념관을"…원로 배우 신영균, 4000평 서울 땅 쾌척

뉴데일리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기념관이 아직도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죠."

원로 배우인 신영균(95)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지난 6월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발족식 회의에서 기념관 부지로 사유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4000평(약 1만3223㎡)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양자(養子)인 이인수 박사,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등 5명의 고문, 여야 원로, 4·19학생시위 주도자 등이 뜻을 합쳐 한자리에 처음 모였다. 신 회장도 위원으로 위촉돼 회의에 참여했다.

신 회장은 5일 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 중 아무도 건국대통령 기념관을 못 만들었는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큰 결심을 했다"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차원에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추진위의 일원으로서 (회의 당시)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기부 의사를 밝힌 사유지와 이 전 대통령의 인연도 설명했다. 그는 "그 땅이 강변에 있는 곳인데, 거기서 이 전 대통령이 낚시를 즐겨 했었다"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땅이니까 혹시 기념관을 거기에 짓는다면 기꺼이 기부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건국대통령 기념관 하나 없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개탄한 신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세웠을 뿐 아니라 6·25전쟁 때 미국을 참전시켜 영토를 지켜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승만기념관 부지로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인근(서울 중구), 이승만연구원(서울 종로구), 낙산근린공원(서울 종로구) 등이 검토되고 있는데, 신 회장의 제안으로 이승만기념관 부지 후보가 늘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 6월22일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 위원인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과 만나 기념관의 신속한 건립과 관련해 뜻을 모은 바 있다.

박 장관은 당시 이승만기념관 설립 현안을 두고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추진위가 조만간 구성될 것인데, 추진위 주도로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추진위가 지난 6월28일 발족하면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5/20230705001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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