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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 통제력 약화… 수직적 권력 무너지고 있다"

뉴데일리

우크라이나 침공의 최선봉에 섰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로 총구를 돌렸다. 바그너그룹은 무장반란 개시 이틀 뒤 철군했지만, 러시아 본토 주요 거점이 반란군에게 단 이틀 만에 점령당했던 사실과 반란 세력의 뒤처리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바그너그룹 무장 반란 사태 이후 푸틴의 통제가 약해지면서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그너그룹 사태에 대한) 푸틴의 대응이 약하다는 것을 봤다"면서 "우리는 그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깊숙이 들어가 특정 지역을 점령했다는 것은 그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보여준다"며 "푸틴은 그 지역에서 상황을 통제하지 못했고, 그가 가졌던 모든 수직적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림반도 없는 우크라이나는 상상할 수 없다"며 "크림반도가 러시아 점령하에 있는 한 그것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탈환 의지를 확고히 밝힌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의 정보 보고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인의 절반이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장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망명한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주일만에 새 메시지를 공개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친(親)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 존'에 41초짜리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고, 자신의 반란을 도운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프리고진은 음성 메시지에서 "우리의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에 맞서 싸우고 우리 사회를 집결시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프리고진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 계속해서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암살 시도를 의식한 듯, 이번 메시지에서 자신의 위치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4/20230704001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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