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7월 2일, 정보기관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으러 간 국립대만대 천원청(陳文成, 사진에서 맨 왼쪽) 통계학 교수가 다음날인 7월 3일 아침, 대만대 도서관 옆 잔디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천원청 교수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조교수로 있던 시절, 대만의 반독재 민주운동에 관심을 가졌고 여러 차례 후원했음.
특히 민주 세력이 발행한 '메이리다오 잡지(美麗島雜誌, 메이리다오 사건의 원인이 된 그 잡지임)'를 지지했고 후원금을 여러 차례 기부해 국민당 독재정권에게 찍혔음.
그 상황에서 천 교수는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았고, 그 다음날 살해당한 채로 발견됨.
정보기관의 고문을 받다가 사망해 시신이 옮겨진 게 유력하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고, 증거가 국민당 정권에 의해 은폐, 인멸됐을 확률이 높아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못 함.
이후 2012년 천원청 교수의 시신이 발견된 그 자리에 기념비를 세울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친국민당 보수 성향 어용교수들의 방해를 받기도 함.
여러 사람의 노력 끝에 2021년 1월, 국립대만대는 해당 장소에 추모 광장을 조성하고, 기념비를 건립함.
"紀念一位堅決抵抗國家暴力的勇者"
(끝까지 국가 폭력에 저항한 한 용자를 기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