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장외 투쟁에 나선 데 대해 국민의힘은 "길바닥에 앉아 선전 선동, 괴담 정치에 열을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어제 민주당의 집회는 규탄대회라 쓰고 단합대회라고 읽는다"며 "규탄대회라는 이름을 빌려 궁지에 몰린 이재명 대표와 그를 위시한 문제 인사들이 사법 리스크 물 흐리기, 정부를 성토하기 위한 집회에 나선 모양새"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개딸들에게 자신의 불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막을 세워달라는 절규로도 보인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라 간판을 달아놓고 실제로는 막말 선전대회를 펼치며 개딸 결집에 혈안이었고, 온갖 괴담을 모아 현 정부가 비이성적이고 반상식적이라며 비난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각색하고 각본을 쓰며, 웃고 떠들고 박수치며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기괴해서 현실감이 없을 정도"라고 개탄했다.
이어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는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정조준해 "조급한 막말"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과학과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귀를 닫고 그저 아무 말이나 떠들어대는 모습은 15년 전 광화문광장 그 자리에서 광우병 선동을 하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한 연예인과 데자뷔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들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마셔보고 가족들에게 권유하기 바란다'는 막가파식 발언, 장경태 최고위원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니들이 물맛을 알어'라는 저급한 발언 등을 청취하며 점점 하락하는 민주당의 수준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지방에서 버스를 동원해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총집결을 호소해도 인원이 충분히 모이지 않자 10만 명이 집결했다는 허위 숫자를 서둘러 발표하는 민주당식 거짓 정치는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국민을 앞세우며 비판에만 날을 세우는 민주당의 장외 집회는 괴벨스의 선전 선동과 너무나도 일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민주당은 분노와 증오야말로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십분 이용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위험한 존재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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