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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폰 제출' 송영길 "휴대전화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포맷된 핸드폰을 제출했다는 이른바 '깡통폰 제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포맷 한번씩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증거 인멸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기적으로) 한 번씩 정리하는 것이다. 일반 사무실도 다 (그렇게 한다)"며 "자세한 것은 당사자를 기소하면 재판에서 다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본인의 구속 여부에 대해선 "지금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며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증거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거 아니냐.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고 그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 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이라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판사님들이 막아야 된다고 본다.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가 있나"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자택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 4월30일 검찰에 연락처, 통화내역, 문자와 카톡 메시지 등을 모두 초기화한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또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일부 컴퓨터 하디드스크가 포맷됐거나 교체된 정황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뒤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현지에서 폐기했다. 프랑스에서는 자신이 방문교수로 있던 대학 측에서 제공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4월24일 귀국하기 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한 뒤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한 것이다.

이에 검찰은 "수사를 앞두고 주요 증거물을 폐기하거나 삭제하는 것은 방어권 보장을 넘어서 증거인멸에 해당한다고 판단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돈 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도 검찰 압수수색 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7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박용수씨에 대해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공모해 '스폰서'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29/20230629002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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