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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체 잔해서 '백두엔진 터보펌프' 확인… 한미 합동 분석 중

뉴데일리

우리 군이 지난 15일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천리마-1형' 2단 추진체에서 엔진의 주요 부품인 '터보 펌프(Turbo Pump)'를 찾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조선일보는 군 당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2단 동체 내부에서 백두산 계열 엔진의 터보 펌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 물체를) 미군 등과 함께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보 펌프는 액체 연료를 로켓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다. 노즐, 연소기, 가스발생기 등과 함께 핵심 구성품으로 분류된다. 2단 추진체에서 터보 펌프는 화염을 뿜는 원형 노즐 1개와 연결된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단 추진체에 터보 펌프 등 주요 부품을 우리 군이 확보함에 따라, 엔진뿐만 아니라 북한 발사체의 비행 방향 전환 기술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천리마 1형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로 설정해 횡기동을 하며 동쪽으로 무리한 경로 변경을 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단 추진체에는 엔진 각도를 조정해 방향을 바꾸는 짐벌(gimbal) 기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확보한 잔해를 통해 짐벌 장비 수준과 함께 발사 실패에 대한 적확한 원인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전북 군산 서쪽 240여km 서해상에서 다른 잔해도 추가로 인양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언론은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잔해가 '천리마-1형'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만리경-1호를 비롯해 아직 찾지 못한 발사체 1단과 3단 등 여러 잔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28/20230628000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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