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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엑스포 유치' 경쟁 PT 영어 연설… 尹 "부산은 준비됐다"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각국 대표단에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표심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市)에서 개최된 제172차 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PT를 통해 "부산은 준비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한국 측 PT에서 네 명의 연사 중 마지막 주자로 강단에 올라 영어 연설을 통해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당위성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이다.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며 "부산 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보답'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70년 전 6·25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산업과 혁실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한 만큼 대한민국이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라며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 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PT에는 최첨단 3D 디지털 영상 기술과 유명 인사들이 총동원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남 스타일'의 가수 싸이, 부산 엑스포 회장의 '마스터플랜'을 총괄했던 진양교 홍익대학교 교수,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수인 에누마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 윷이 지원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PT 마지막 연사로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또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PT 영상에 출연했고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씨는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통해 국민적 열기와 염원을 표현했다.

나아가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영상을 통해 부산 엑스포 지지를 표명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연설 전문에 대한 국문 번역본.

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172차 BIE 총회에서 세계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28년 설립된 이래, 자유로운 교역을 통한 세계 경제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온 국제박람회기구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세계박람회는 교역뿐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해결책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금의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쟁과 분규, WMD와 테러는 세계의 평화는 물론 문명의 존속 가능성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세계 인구의 37%에 달하는 29억 명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5℃ 상승했고, 지난 10년간 해수면은 1990년대에 비해 2배 이상의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2억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가 겪는 기후, 보건, 식량 위기는 치명적이며, 남북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입니다.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총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입니다.

모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것입니다.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합니다.

나아가, 부산 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물려줘야 합니다.

더욱 큰 꿈과 비전의 세상을 만들어줘야 합니다.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두차례의 인정박람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한국은 또한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를 치른 나라입니다.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입니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습니다.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 모든 정당들, 그리고 세계 각지의 750만 재외동포가 모두 한마음으로 부산 엑스포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영국의 산업혁명을, 1900년 파리 엑스포는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기술 만능주의에서 자연과 환경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입니다.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21/2023062100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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