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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대사' 싱하이밍…'1박에 1000만원' 호텔 접대 받고, 中 시진핑 비판

뉴데일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그간 국내에서 기업들로부터 고액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싱 대사는 야당 정치인을 비롯해 좌파 성향 언론들과도 광범위하게 접촉하는 등 '친중화' 활동을 하면서 주재국인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5월 16일 중국 진출기업인 A사가 울릉도에서 운영 중인 최고급 숙박시설에서 아내와 함께 무료 숙박을 했다. 해당 숙박시설의 가격은 최소 1박에 1000만원 상당이다.

이에 대해 A사 측은 "싱 대사가 숙박한 것은 맞지만, 중국대사관 측의 환대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싱 대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정책이 실시되던 2021년 8~9월께, 두 차례에 걸쳐 국내 대기업 임원 8~12명과 만찬을 갖는 등 방역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중국대사관은 2020년 4월부터 이태원 인근 공관원 숙소 신설부지를 사설 주차장으로 대여했고, 이를 통해 월 400만~5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행위는 '외교관은 접수국에서 개인적 영리를 위한 어떠한 직업적 또는 상업적 활동도 해선 안 된다'는 비엔나협약 42조에 위배된다.

싱하이밍, 시진핑 정책 비난하기도… "'中 제로 코로나' 문제 많다"

싱 대사는 2022년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채택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같은해 12월 장청강 주광주 중국 총영사에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문제가 많다"며 시 주석의 정책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한 중국대사가 시 주석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외교가에선 의외적인 일이라고 한다.

지난 8일 싱 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중국 패배에 베팅은 오판"이라며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싱 대사는 인터뷰를 포함한 언론 기고를 통해 '한국이 반중 노선에 동참하면 위험해진다'는 경고 메시지를 냈는데, 이는 외교적 결례에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싱 대사는 지난 5월 17일 언론 기고문을 통해 "한국이 중국 디커플링에 동참하지 않길 바라고 양국 경제협력은 한국 선택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 바 있고, 같은 달 26일에는 한 방송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하며 내정 간섭했다"고 말했다. 또 6월 2일 제주포럼에선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주권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만 문제에 있어 중국의 내정을 공공연히 간섭한다"며 한국어로 '내로남불' 표현을 쓰기도 했다.

2020년 1월 한국 대사로 부임한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 몽골 대사를 거친 국장급 대사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12/20230612001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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