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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장, 현충일 추념식서 이재명에 항의… 면담 요구했더니...

뉴데일리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항의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천안함 폭침을 비하하는 발언이 민주당 내부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이 대표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전 함장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이 대표를 만나 전날(5일) 있었던 민주당 내부의 막말과 관련한 인사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최 전 함장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추모하는 엄숙한 자리인 만큼 큰 소리로 항의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서 더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네' 정도의 짧은 대답만 건넸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의 대답에 대해 "무성의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앞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지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 과거 그가 '천안함은 자폭 사건' '코로나는 미국발' 등을 주장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원일 전 함장과 천안한 생존장병들은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불쾌함을 보이며 해촉을 요구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 커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 이사장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함장에 대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권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의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최 전 함장은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여권도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압박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부패하기까지 한 정당이 아직도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호국영령을 모독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라며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원장은 천안함 자폭설을 굽히지 않았고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생존 함장을 욕보였다"며 "유족들의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세상에 어느 해군이 함정이 침몰할 때 함장도 함께 죽으라고 하나"라고 반문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는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문제삼아 "우리는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의 586 싸구려 갬성에 일제 군국주의 망령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함장이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일본 우익들이 만들어낸 멍청한 망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06/20230606000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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