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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질병 위로금으로 꾸미자" 꼼수

뉴데일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 의혹이 불거지자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 씨가 50억원을 '질병 위로금'으로 위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뉴데일리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김씨 아내 등 공범 10명의 공소장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김 씨는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곽 전 의원, 병채 씨 등과 수시로 연락하며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병채 씨를 병원에 입원시켜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위장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재판 과정에서도 병채 씨의 질병을 수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6월15일 진행된 재판에서 김 씨는 병채 씨가 퇴직할 당시 간질을 앓았다며 "미안하고 아들 같아서 (퇴직금을) 해 주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간질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 김 씨는 "의학적 지식은 없다"면서도 "간질을 앓았던 친구가 있었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후에도 김 씨는 검찰이 '퇴직금 50억'의 성격을 추궁할 때마다 "성과급이자 질병에 따른 위로금 성격이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공개한 병채 씨의 진단서에는 간질이 아닌 경증 질병과 관련한 내용만 적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뇌물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뇌물 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 씨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월14일 항소했다. 곽 전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유죄 판단을 두고 맞항소한 상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04/20230504001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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